▲“운영관리분야 전국 최우수 환경사업소가 목표”
△125만여명의 수원 시민이 사용한 허드렛 물을 물고기가 살고 생명체가 숨쉬는 물로 정화하여 하천으로 내보내는 수원공공하수처리장이 있다.
이 하수처리장은 1일 최대 52만㎥의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시설로서 전국에서 꽤나 큰 처리용량을 자랑하고 있다.
이 처리장에는 20여년의 하수처리장 운영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소장이 있기에 지금까지 무탈 무사고로 잘 운영되고 있다.
그 장본인이 류명구 소장이다. 류 소장은 경북 봉화 출생으로 경북대학교 환경공학과 석사, 수질관리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환경분야 30년 경력에 하수운영관리 업무만 20년째 수행하고 있다.
그는 2003년 의성군환경사업소 소장, 2010년 김천시환경사업소 소장으로 근무하다가 현재 ㈜티에스케이워터 소속으로 2017년 1월부터 수원환경사업소 소장으로 운영관리업무를 수행중이며, 2019년 1월부터 ㈜티에스케이워터 수도권본부장직을 맡아 수도권지역의 환경사업소 운영관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다음은 류명구 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소장직과 수도권본부장직 겸임 소감은.
저는 ㈜티에스케이워터에서 민간대행 운영관리를 하고 있는 수원환경사업소의 소장으로서 수원환경사업소가 최상의 수질관리 및 쾌적하고 안전한 사업소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업소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 수도권 본부장으로서 수도권에서 저희 회사가 운영관리하고 있는 수도권 환경사업소(수원 고양 등 15개 지자체, 20여개 사업소)가 현안사항 및 안전사고 제로화 사업소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천한 제가 중책을 맡게 되어 책임이 무겁습니다만 주어진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여 회사와 지자체, 특히 지역주민에게 해가 가지 않는 안전한 공공처리장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수원환경사업소 일반 현황은.
수원환경사업소는 1일 최대 하수처리용량 52만㎥의 공공하수처리시설로서 2개의 처리장이 병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처리장은 1995년 표준활성슬러지법으로 시공되어 운영하고 있던 시설을 2009년 고도처리공법인 TEC-BNR공법으로 개량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시설용량은 220,000㎥/일입니다.
제2처리장은 2005년 시설용량 300,000㎥/일의 4stage-BNR 고도처리공법으로 시공되어 운영되고 있는 시설입니다.
또한 수원시위생처리장은 수원시 관내에서 발생되는 분뇨를 처리하는 시설로서 1일 500톤 처리규모의 시설로서 위생차로 수거한 분뇨에 포함된 협잡물을 제거하고 협잡물이 제거된 분뇨는 하수처리장으로 압송하여 하수와 함께 병합처리 하고 있습니다.
-주요 시설과 운영인력 구성은.
주요 처리시설은 우선 하수관로를 통하여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된 하수 중 침사 협잡물을 분리하여 제거하는 침사지설비, 하수를 처리시설로 이송하는 유입펌프설비, 하수 중에 포함된 침전 가능한 부유물질을 제거하는 1차침전지, 하수중 유기물질, 질소, 인 성분을 제거하는 생물반응조, 미생물과 처리수를 분리하는 2차침전지, 처리수를 여과 소독하는 여과. 소독설비, 처리수의 상태를 항시 감시하는 TMS설비, 그 외 슬러지 소화설비, 탈수설비, 중앙제어시설, 수질분석실험실 등이 있습니다.
운영인력은 총 51명으로 5개팀(환경팀, 운영1팀, 운영2팀, 관리팀, 위생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수처리장의 시설 증설 계획은.
수원시 인구수는 최근 125만여명 정도이며,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현재 수원시 전역 및 화성시 일부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는 수원공공하수환경사업소(처리용량 일최대 520,000㎥) 및 서호생태수자원센타(처리용량 일최대 47,000㎥)에서 처리하고 있으며, 하수발생량 증가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위하여 수원시에서는 황구지천하수처리장 설치(처리용량 일최대 45,000㎥) 및 초기우수저류조 겸 유량조정조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운영의 애로점과 정책의 개선점은.
하수처리장 운영시 애로사항으로는 정부정책 및 법규 강화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운영인력 처우개선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TMS규제강화, 화학물질관리법강화, 실험실규제강화, 안전관리 및 소방관련법규강화로 해야할 업무는 크게 늘어났지만 운영인력 증원이나 처우개선은 요원한 상태에서 능력있는 직원들은 타업종으로의 이직율이 높아지고, 따라서 처리장 운영능력은 점점 저하되고, 지도단속 관청에서 볼 때는 운영의 허점이 더 많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환경정책은 환경관련 규제강화에 걸맞게 환경업종에 종사하는 인력의 처우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정책수립이 시행되어 능력 있고 책임감 있는 인력이 환경업종으로 더 많이 유입되어, 운영능력이 향상되고 더불어 환경관련 부처의 위상이 제고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안전사고 위험성과 대처방안은.
하수처리장은 각종 개구부 추락사고, 밀폐공간 질식사고, 소화가스 폭발사고, 정전 화재사고, 구동부 협착사고 등 수 많은 안전사고 발생 위험요소가 잠재되어 있는 시설물입니다.
안전사고 예방대책으로는 위험요소가 없는 설비로의 개선에 아낌없는 투자, 유능한 경력직원이 현장에 포진하여 신입직원에 대한 적절한 안전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고는 항시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사전예방이 대형사고를 막는 첩경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사업소 직원들은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사고 방지를 위해 항시 교육과 훈련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개인 안전보호장구를 비치해 놓고 사고시 신속히 대응하여 인명 피해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운영에 있어 가장 핵심 주안점은.
농작물은 농부의 발걸음소리를 들으며 자란다는 말이 있는데 하수처리도 그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하수처리에 대한 이론이 적립되어 있어야 하고 거기에 따른 애정어린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생물이 생장할 수 있는 환경을 얼마나 잘 조성하여 주느냐에 따라 하수처리효율이 크게 달라집니다.
하수의 균등유입, 각 계열별 각 지별 균등 배분, 적정 DO농도 유지, 적정량의 슬러지 인발 탈수, 방류수중 암모니아성질소 농도관리, 탈수여액 등 방류수 관리 그 외 수많은 관리 포인트가 있는데 여기서 몇가지 관리포인트만 등한시 하여도 처리효율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습니다.
유능한 하수처리 운영자가 되려면 하수처리에 대한 이론이 잘 적립되어 있어야 하고, 자기업무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과 열정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소장으로서 향후 각오는.
저는 직원들에게 여러분은 수원시민 125만명이 생활하면서 수역에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처리하여 다시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시키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 및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합니다.
자기직업에 대한 좋은 의미가 부여될 때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행복한 삶이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수원환경사업소가 운영관리분야에서는 전국 최우수 사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운영할 것이며, 수원시가 환경수도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저는 제가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