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화학사고 예방으로 수도권 시민 안전에 만전”

 

▲손병용 단장 직무모습 사진
▲손병용 단장 직무모습 사진

한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은 서울시 등 수도권 지역의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을 관리 감독하고 있는 환경부 소속기관이며, 관할지역인 수도권에는 전국의 약 44%에 해당하는 13,000여개소의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이 위치하고 있어 화학사고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손병용 한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장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 광범위하고 취약한 수도권지역의 화학물질 관리 및 화학사고 예방과 대책을 총괄 진두지휘하고 있다.

손 단장은 “구미 불산사고 이후 대폭 강화된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을 관리하기 위한 인력이 부족하여 안전 사각지대에서 예고 없이 대형 화학사고 발생이 우려되나, 직원들의 철저한 예방훈련과 관리감독을 통해 ‘화학사고 제로’ 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의 건강이나 환경에 위해성이 있다고 우려되어 지정한 세정제 등 위해우려제품과 어린이용품을 수입·제조하는 업체의 본사 중 약 70~80%가 수도권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안전·위해성기준을 위반한 사후관리 대상제품도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라고 말하면서 “‘가습기 살균제’ 처럼 화학안전과 관련된 문제의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온-오프라인 점검 및 홍보 등을 통해 수도권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이하 관리단)은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 2012년 구미공장 불산누출 사고 등 화학제품 및 화학물질의 관리부실로 인해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된 이후, 수도권 지역의 유해화학물질 취급 및 영업자 관리, 화학사고 예방·대응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2015년 1월에 발족하였으며, 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환경팀을 포함하여 총 3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리단의 관할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이며, 유해화학물질 제조업, 판매업, 사용업, 운반업 등 영업허가를 받은 사업장은 2018년 9월 기준 6,836개소로 전국(14,128개소) 대비 48%에 해당된다.

주요 업무로는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 유독물질 수입신고, 화학물질 배출량·통계조사,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 화학사고·테러 예방·대응 및 위해우려제품·어린이용품의 안전·위해성기준 초과제품 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관리단은 화학사고에 대비한 긴급 출동차량과 화학사고 현장측정분석차량 등 기동장비와 열흡수조끼 등 보호장비, 건식제독기 등 제독장비, 무전기 등 통신장비, 폭발성이 강한 사고대비물질 97종을 측정·분석할 수 있는 라만분광기 등 측정장비를 포함하여 총 60종(900개)의 첨단장비를 보유하고 화학사고에 상시 대비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화학테러 유형에 대한 대비로 ISIS 등 국제테러 단체에서 사용하는 TATP폭탄, 염소폭탄 및 사제폭탄의 원료인 황산, 과산화수소, 독성가스 등 폭탄 원료물질에 대한 분석체계를 완비하고 있으며, 특히 ‘VX’ 등 30종의 화학작용제 계열 테러물질 측정을 위한 휴대용 화학작용제탐지기 등 고성능 측정기기를 확보하고 있다.
 

▲손병용 단장 주재 직원회의 모습
▲손병용 단장 주재 직원회의 모습

관리단은 타 지역에 비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도 많다.

관리단은 전국 최초로 관할지역을 대상으로 ‘화학물질 위해등급지도’를 구축하여 고위험사업장을 선별하여 집중 관리하고 있다.

화학사고가 발생할 확률은 급성독성·폭발성이 강한 사고대비물질이 많을수록, 유해화학물질 취급·보관·저장량이 많을수록 높다는 전제하에, 사고예측지수를 산정하고 사업장 주변 인구수를 고려하여 사업장별 위해등급을 부여한 지도를 2015년부터 3년에 걸쳐 완성했다.

이에 따라 관리단은 점검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위해등급이 높은 고위험사업장을 선별하여 효율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화학사고 발생 시에는 인근 사업장으로 사고가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관리단은 올해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화학안전공동체와 자율대응반을 운영하도록 적극 권고하여 기업의 자율적 안전 역량을 제고하였고, 민?관?군 합동 훈련(20회), 영세기업 기술지원(65회), 안전 교육(45회) 등을 통하여 화학사고 사전 예방 대응 능력을 강화하였다.

화학안전공동체와 자율대응반은 화학물질 취급 대기업을 중심으로 사고 예방 및 관련 기술 등 노하우를 전파?공유하여 업체 자율적으로 사고대응에 노력하도록 구성되었다. 화학안전공동체는 시흥시 및 안산시를 제외한 경기지역 화학물질 취급 169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고, 자율대응반은 인천시, 시흥시 및 안산시 지역 화학물질 취급 630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화학안전공동체 워크숍에서 주제발표를 경청하는 손병용단장(중앙)
▲화학안전공동체 워크숍에서 주제발표를 경청하는 손병용단장(중앙)
▲화학안전공동체 워크숍 후 참석자와 기념촬영
▲화학안전공동체 워크숍 후 참석자와 기념촬영

또한, 자체 제작한 ‘화학물질 위해등급지도’를 활용하여 위해등급이 높은 고위험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였고, ○○전자에서 발생한 CO2 누출 사고 등 관내에서 발생된 화학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였다.

내년에도 관리단은 화학물질과 제품의 안전관리와 화학사고 예방을 강화할 계획이다.
화학안전공동체?자율대응반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사업장의 화학사고 자율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중소영세기업 대상 안심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심컨설팅은 관내 소규모 영세업체에 대해 민?관 합동으로 화학시설 안전 진단 및 기술지원을 통해 위험시설과사각지대를 해소하여 화학물질 관련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이다.

또한,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지자체와 함께 하는 사고 대응 훈련을 통해 지역별 사고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화학사고에 대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손병용 단장은 수도권 시민의 안전과 화학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손 단장은 “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화학물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화학물질로 인한 환경상 위해를 예방하고, 사업장과 유관기관간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는 등으로 화학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화학물질 안전기준을 준수한 제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병용 단장은 1990년 환경부에 입사하여 환경부 본부(폐수관리과, 생활오수과, 지구환경과, 자원재활용과) 근무 및 한강유역환경청 상수원관리과장, 유역계획과장 등을 역임하였고, 2018년 7월부터 현재까지 한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2006년 상명대학교 환경공업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환경 분야에서만 30여년을 일해 온 공무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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