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실내 및 야외전시구역 관람 가능

전시장 전경
전시장 전경

[환경보건뉴스 김병오 기자]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밀수 및 불법거래 등으로 적발되어 몰수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에 대한 보호 의식 함양을 위한 국민의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 특별전을 야외전시구역 국제적 멸종위기동물 보호시설에서 운영한다. 

국제적 멸종위기동물 보호시설은 밀수 적발 후 몰수되거나 유기되는 멸종위기동물 보호 및 불법거래 방지를 목적으로 설립되어 연면적 2,162㎡ 규모로 검역시설, 사육시설 및 전시시설로 구분되며, 최대 140여 종 580여 개체의 야생동물 수용이 가능하다.

이번 특별전 ‘너와 나, 우리가 함께할 미래’는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 모든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보고,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은 서로 연결된 것이라는 전일적 시각으로 지구 생태계를 바라보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관람객은 식별(아이디) 카드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넣고 전시 주인공인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의 입장이 되어 전시를 관람하게 된다. 그 동물들이 이곳 생태원까지 오게 되었던 과정과 그동안 겪었던 일들을 알아보고 그들의 입장에서 공감해보자는 취지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 한 마리를 소유하기 위해 행해지는 포획과 밀거래 과정에서 많은 수의 동물이 희생되고 마침내 멸종위기에까지 내몰리고 있는 현실을 들여다보며 동물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고 너와 나, 우리가 함께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도록 유도한다.
 

한편,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에 따라, 실내 전시관인 에코리움 관람이 가능하며, 로비에서는 연구 연계 팝업전 ‘기후위기와 생태계’를 비롯해서 싱가포르, 러시아, 스위스 등 국제협력 네트워크 기관이 참여한 ‘글로벌 생태소양 이니셔티브’ 동식물 사진전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야외전시구역에서는 11월 늦가을 정취를 감상할 수 있는 사진 촬영 장소를 마련했다.

한반도의 대표 군락을 재현한 한반도숲에는 동선을 새롭게 조성하고 오감으로 느끼는 감성 쉼터 공간을 마련했다. 오후의 황금빛 햇살과 수풀이 그려놓은 그림자, 가을바람까지 어우러져 근사한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방문객들이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물억새가 있는 풍경’ 포토존이 마련되어 가을에만 만날 수 있는 은빛 물결의 물억새 경관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정부에서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체계 개편’과 더불어 현장 중심 방역 관리로 관람객 간 코로나 감염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장기화한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이 국립생태원을 방문하여 새롭게 마련된 전시와 야외 생태 경관을 감상하고 자연 속에서 치유의 경험을 함께하며 안전하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오 기자/kbo58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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